침묵 > 말씀 묵상

본문 바로가기

말씀 묵상

[황대박 선교사] 침묵

침묵 할 수 있는 사람이 진짜 능력의 사람입니다.

본문

"말을 아끼는 자는 지식이 있고 성품이 냉철한 자는 명철하니라 미련한 자라도 잠잠하면 지혜로운 자로 여겨지고 그의 입술을 닫으면 슬기로운 자로 여겨지느니라" [잠언17:27-28]

 

믹스 피카르트는 그의 책 침묵의 세계에서 “침묵이란 단순히 말의 포기, 그 이상의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가장 강력한 단어가 침묵이라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침묵 할 수 있는 사람이 진짜 능력의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침묵은 금입니다. 사람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도 침묵은 금입니다. 

1시간 기도하는 것은 쉬워도 1시간 하나님 앞에서 침묵하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내가 미치지 못한 큰 일과 위대한 일에 마음을 떼는 것도 필요합니다.

말을 잘하는 웅변은 은이고 침묵은 금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침묵은 엄청난 인내와 용기가 필요합니다. 침묵은 자신에게 일어날 모든 손해와 불이익을 감수할 수 있는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럼으로 침묵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의 실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겁니다.

침묵이란 결코 수동적인 표현 방식이 아닙니다. 어쩌면 가장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표현의 방식일 수 있습니다. ‘말하지 않음’으로써 오히려 가장 ‘강력하게 말할 수 있다’는 원리입니다.

 

침묵의 강력함을 하나님과 엘리야의 관계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비겁하게 도망치다가 로뎀 나무 아래 지쳐 쓰러진 엘리야를 향해 침묵하셨습니다. 

엘리야에게 침묵하신 하나님은, 어쩌면 엘리야를 향한 하나님의 가장 강력한 메시지이었을 겁니다.

하나님의 침묵이 들려준 메시지가 무엇일까요? ‘너의 고통과 연약함을 깊이 이해한다’는 것일 겁니다. 타인의 고통과 한계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무너진 자를 향해 던지는 비난의 말을 주저하지 않습니다. 결코 참지 못합니다.

하나님은 엘리야의 본성을 아십니다. 엘리야가 자신의 모습으로 실망하여 쓰러지기 전부터, 이미 하나님은 다 알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말씀하지 않으신 겁니다. 하나님의 침묵은 곧 우리를 깨닫게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언약을 믿지 못하고, 아브라함과 사라는 하갈을 통하여 이스마엘을 출산하였습니다. 

그 이후로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침묵하셨습니다. 그 침묵이 아브라함에게 얼마나 큰 고통이었을까요.

 

오늘 우리의 삶 가운데 하나님께서 아무것도 하시지 않으시고, 침묵하시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으실 겁니다. 

그 때가 바로 하나님의 가장 큰 사랑과 역사가 우리의 삶 가운데 나타나고 있는 시간이며, 기적의 때임을 믿으시고, 오히려 일하시고 역사하실 하나님을 향하여 감사하며 기뻐할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샬롬~~!!
거룩하고 복된 날 주님께서 말씀하지 않으셔도 감동이 없어도 주님이 영원토록 나와 함께 하심을 믿고 침묵의 자리로 나아가는 복된 삶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0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게시판 전체검색
다크모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