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박 선교사] 봉사

본문
봉사는 건강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암에 지는 사람, 암을 이기는 사람(김의신 저)>에 난소암으로 죽음의 문턱까지 다녀온 65세의 재미교포인 Ο0 이야기가 나옵니다.
당시에 전문의는 생명이 “길어야 3년 정도 남았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Ο0는 벌써 18년째 삶을 이어가는 중입니다.
암은 횡경막까지 올라와서 평소에 숨쉬기가 힘들고 통증까지 극심해졌지만, 저자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박사님, 저는 약에 의존하고 싶지 않아요. 대신 제가 겪은 것만큼 아픈 사람들, 더 절망적인 사람들을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탤 수 있으면 좋겠어요. 앞으로는 하나님을 더 의지하겠어요.”
처음에 저자는 목숨이 경각에 달린 암환자가 약과 치료를 거부하고 봉사활동을 하겠다고 하니 몹시 당황 했습니다.
치료를 거부하고 약까지 끊자 난소암 지표인 ‘CA125’ 수치가 정상인에 비해 20배나 높게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거짓말처럼 그 수치가 떨어졌습니다.
저자는 의사로서 뚜렷한 이유를 몰랐지만, 삶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오직 감사한 마음으로 남을 위한 봉사에 매진한 결과라고 생각했습니다.
저자가 근무했던 ‘엠디 앤더슨’에는 1,600명 가량의 자원봉사자가 활동하고 있는데, 놀랍게도 그중 절반은 암 생존자들입니다.
직장을 다니면서 1주일에 하루만 나와서 봉사하는 사람도 있고, 사나흘씩 나와서 시간을 할당받아 봉사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하버드 회복탄력성 수업(게일 가젤 저)>에서 저자는 섬김이 행복의 비결이라고 말합니다.
그 책에서는 늘 자녀를 원하던 로레타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녀는 30대 초반에 받은 호지킨 림프종 방사선 치료로 불임 상태가 된 것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입양도 생각해 보았지만, 남편은 생물학적 자식이 아닌 아이와 유대감을 갖는게 상상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로레타는 자신의 삶을 일로 가득 채웠습니다. 하지만 공허함은 채워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 소개로 지역 어린이 병원의 신생아 집중 치료실에서 아기를 돌봐줄 자원봉사자를 구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로레타는 주저하지 않고 봉사를 신청했습니다. 처음 갓난아기를 품에 안자 온몸에 모성애와 온기가 전류처럼 흘렀습니다.
그 후 매주 봉사를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를 돌보는 경험으로 인생은 충만해졌습니다. 자신이 작은 아기들의 삶에 보탬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고, 본인도 영혼의 자양분을 얻어 회복탄력성을 재충전할 수 있었습니다.
저자는 로제타처럼 정기적으로 봉사하든, 정식 봉사는 아니지만 이른바 '무작위 선행‘을 통해서도 이타주의를 실현하면 인생은 행복해 진다는 것입니다.
봉사활동을 통해 얻는 정서적 만족감이 암을 극복하는 데서도 좋은 영향을 주고 행복감을 더 느껴 면역력을 높여 줍니다.
봉사하면 세로토닌, 엔도르핀, 옥시토신 생성이 증가해 기분이 좋아지고, 에너지를 증진시켜 줍니다.
봉사하면 심장 박동수를 줄여주어 혈류가 증진되어 심장마비나 심장발작을 막아줍니다.
봉사하면 코르티솔 수치 균형이 맞추어져 신체 내부의 스트레스가 줄어들고, 스트레스가 줄면 노화 속도가 느려집니다.
봉사하면 웃음이 많아지고, 더 오래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봉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의 감격과 주님이 주시는 은혜로 해야만이 지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할 수가 있습니다.
샬롬 ~!!!
주안에서 기쁨과 소망과 감사로 가득한 복된 삶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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