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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

[황대박 선교사] 말은 숙성기간을 거쳐야 합니다.

말은 일단 입 밖으로 나오면 주워 담을 수 없습니다.

본문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지니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 [야고보서1:19]

 

어떤 사람이 친구 4명을 집으로 초대했습니다. 3명이 먼저 도착해서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그때 전화벨이 울리고, 한 친구가 사정이 생겨 못온다는 것입니다. 집주인이 전화를 끊으며 말했습니다.

"꼭 와야 할 친구가 못 온다네." 이 소리를 들은 친구 하나가 화를 내며... "그럼, 난 꼭 올 친구가 아니잖아.” 라면서 자기집으로 가버렸습니다. 낙담한 집주인이 이렇게 중얼거렸습니다.

"나 원 참! 가지 말아야 할 사람이 가버렸네.” 그러자 또 한 친구가.. "그럼, 내가 가야 할 사람이란 말이야.”라며 현관문을 꽝 닫고 가버렸습니다. 집주인이 너무 황당해서 소리쳤습니다.

"야 이 친구야. 너 보고 한 말이 아니야.” 혼자 남아 있던 친구가 이 말을 듣고..  “그럼 나 보고 한 말이야.”라면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습니다. 초대한 사람이 모두 떠나고 집에는 주인 혼자만 덩그러니 남았습니다.

 

이 이야기는 물론 실제 있었던 일이 아닙니다. 우리가 무심코 내뱉는 말이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유머입니다. 아무리 옳고 좋은 얘기라도 상황이나 상대에 따라서 얼마든지 다른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말은 일단 입 밖으로 나오면 주워 담을 수 없습니다. 글과는 달리 수정이 불가능합니다. 

말씀 언(言)은 돼지 해머리(亠)와 둘(二), 입(口)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머리로 두 번 생각해서 입을 열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말은 숙성기간을 거쳐야 합니다. 숙성되지 않은 말은 마음을 상하게 하고 생각 없이 내뱉은 말은 마음을 상하게 합니다.

 

샬롬 ~~!!
오늘 하루도 듣기는 속히하고 말하기는 더디하므로 상대방의 위로와 기쁨의 언어가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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