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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

[심형권 목사] 요한일서 2:18-29절 묵상

말세의 증거 중 하나는 ‘적그리스도의 출현’(18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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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세의 증거 중 하나는 ‘적그리스도의 출현’(18절)입니다. 요한은 ‘많은 적그리스도가 일어났다’고 말함으로써 이미 마지막 때가 시작되었음을 말해줍니다. 우리는 지금 그 마지막 때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루를 산 만큼 그 날이 가까이 오고 있음을 잊지 않는 종말론적 신앙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종말은 두 가지의 사건 중 하나로 우리에게 경험됩니다. 예수님이 다시 오시는 우주적 종말이든지, 이 땅에서의 나의 생명이 다하는 개인적 종말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 두 가지 종말은 결국 하나의 사건이라는 것입니다. 나의 생명이 다하는 바로 그 순간, 더 이상 시간과 공간의 개념은 무의미해지기에 나에게 개인의 종말은 결국 우주적 종말과 다를 바가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지금 여기에서 예수를 그리스도로, 나의 구원자로 영접하고 믿어야 합니다.

 

요한은 적그리스도를 하나의 존재로 묘사하지 않습니다. ‘많은 적그리스도’가 있다고 합니다. 그들은 한 때 교회 공동체에 있다가 나간 자들이고(19절), 무엇보다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과 성부와 성자의 관계를 부인하는 자들’(22절)입니다. 사람으로 이 땅에 오신 성자 하나님을 부인하는 것은 그를 보내신 성부 하나님을 부인하는 것이고(23절), 이 놀라운 경륜을 증거하는 성령 하나님의 증언을 거부하는 것입니다.

 

적그리스도는 혼자가 아니라 여럿입니다. 교회와 상관이 없는 자들이 아니라 한 때 교회 안에 있었던 자들이고, 복음과 상관이 없는 자들이 아니라 복음을 왜곡하고 거짓 복음을 전하는 자들입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의 사도들에게 의탁한 ‘사도적 복음’을 수호하고 전해야 하는 사명을 받은 거룩한 공동체입니다. ‘다른 복음은 없나니 다만 어떤 사람들이 너희를 교란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하게 하려 함이라 그러나 우리나 혹은 하늘에서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갈라디아서 1:7-8절)의 신앙의 강단이 있어야 합니다. 사람의 귀를 즐겁게 하는 거짓 복음을 거부하고 ‘영원한 생명’을 주는 회개의 복음,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선포해야 합니다.

 

교회와 성도는 ‘주께 받은 바 기름 부음’이 그 안에 있기에, 사람의 가르침이 아니라 복음의 가르침을 따라 배우고 그 안에서 살아야 합니다(24, 27절). 성령은 말씀의 영이시고 말씀을 통해 우리를 가르치시고 인도하시기 때문입니다. 참된 성령의 기름 부음은 우리를 진리의 복음 앞에 온전히 서게 하고 거짓 복음을 분별하는 지혜를 얻게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때, ‘주께서 강림하실 때 우리로 담대함을 얻어 그 앞에서 부끄럽지 않게 하실 것’(28절)입니다. 이 땅에 사람으로 오셔서 우리의 모든 죄짐을 고스란이 담당하신 그리스도 예수의 십자가 보혈이 우리를 의롭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회개 없는 믿음, 예수 없는 교회, 복음 없는 설교, 성령 없는 교제… 거부해야 합니다. 돌이켜야 합니다. “그가 우리에게 약속하신 것은 이것이니 곧 영원한 생명이니라”(26절). 영원한 생명을 위해 오늘을 사는 이 땅의 나그네 여정 길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마라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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