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권 목사] 민수기 3:40-51절 묵상
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입니다.

본문
일 개월 이상 된 레위인의 수는 모두 22,000 명(39절)이었고, 일 개월 이상 된 이스라엘 자손을 계수한 수는 22,273 명(43절)이었습니다. 레위인 한 사람이 이스라엘의 모든 장자를 대신하여 하나님께 드려지는 것이었기에(12절), 결과적으로 레위인으로 대속을 받지 못하게 되는 이스라엘의 남은 273 명은 사람 대신 성전 세겔로 다섯 세겔을 제사장 직을 수행하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주도록 했습니다(47-48절). 그렇게 계산된 금액이 1,365 세겔이었고(50절), 모세가 이 속전을 여호와의 말씀대로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주었다고 51절은 기록합니다.
다섯 세겔은 오늘 날 20 일 일당에 해당되는 값이라고 하니까 평생을 대신하여 하나님께 드려지는 한 사람의 속전으로 그리 많은 값은 아닙니다. 이스라엘의 장자들을 대신한 레위인들과 그들의 가축과 모자라는 부분의 속전까지 요구하시는 것은 애굽의 압제 가운데 고통하는 이스라엘의 신음 소리를 들으시고 그들을 불러내신 하나님께서 ‘너희는 내 것이다’라고 선언하시는 것이지, 우리가 가진 것을 강탈하시려는 것이 아닙니다(시편 50:9-15절 참조). 그것은 주권자이신 하나님의 당연한 권리이고 요구입니다. ‘레위인은 내 것이라 나는 여호와니라’(45절)라는 말씀에서 하나님의 분명하신 의지를 발견합니다.
하나님의 것이니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안에 있는 자는 이미 하나님께 드려진 자들입니다. 하나님께 속한 하나님의 소유입니다. ‘너는 나의 소유다’라고 하실 때 ‘소유’로 번역되는 히브리어 ‘쎄굴라’(레위기 20:26; 출애굽기 19:4절 등)는 ‘소중한 보물’이라는 뜻입니다.
택하심을 입은 성도와 교회는 하나님께서 귀히 여기시는 소중한 보물과 같은 존재이고 공동체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을 귀히 여기고 섬겨야 합니다. 구원이 은혜임을 안다는 것은 나의 모든 소유도, 생명까지도 하나님께 속한 것임을 아는 것을 의미합니다. 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입니다.
하나님의 소유된 자로,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할 줄 아는 지혜와 믿음을 간구합니다. 하나님께서 명하신 대로, 이끄시는 대로 순종할 줄 아는 마음을 배우고 훈련하기를 원합니다. 이 소망과 믿음이 오늘을 살아가는 원동력이 되게 하시고, 오늘도 나의 말, 생각, 행동에서 세상을 향한 작은 빛의 삶의 여정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마라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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