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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

[심형권 목사] 마태복음 1:18-25절 묵상

예수님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이십니다.

본문

 

마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어떻게 사람으로 오셨는지를 소개합니다.

 

먼저, 예수님은 ‘다윗의 자손 요셉’과 그의 정혼녀 마리아의 가정에서 태어나셨습니다. 그런데 그의 아버지는 요셉이 아닙니다. 그들이 동거하기 전에 ‘성령으로 잉태되었다’고 18절은 말해 줍니다. 다윗의 계보를 잇는 요셉과 그의 아내가 될 마리아의 몸에서 나시기에 법적으로 다윗의 자손이지만, 실제로는 요셉까지 이어 온 육적 계보가 아니라, 성령으로 시작되는 새로운 계보를 여셨다는 뜻입니다. 마리아의 동정녀 탄생에 초점이 있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계보가 시작되었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마리아에게서 태어날 그 아들의 이름은 ‘예수’입니다. ‘예수’는 구약의 ‘여호수아’의 신약적 표현으로 똑같이 ‘구원자’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자기 백성을 로마의 압제에서 구원하는 구원자가 아니라, ‘그들의 죄에서’(21절) 구원하실 구원자입니다. 죄로 인해 사망의 권세에 눌려 두려워하고 고통받는 ‘자기 백성’을 그 죄에서 해방시키시기 위해 오신 것입니다. 신앙의 궁극적 목적은 이 땅에서의 자유와 행복이 아니라, 죄와 사망의 사슬에서의 자유와 행복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예수를 믿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또한 예수님의 나심은 동정녀 탄생을 예언한 구약(이사야 7:14절)의 성취입니다. 그 때 계시된 그 아들의 이름 ‘임마누엘’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뜻으로, 이제 이 가정에서 사람의 몸으로 올 이 아들이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암시해 줍니다. 사도 요한도 이 진리를 이렇게 가르쳐 줍니다: ‘성자 하나님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셨고,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았는데 성부 하나님의 독생자의 영광이었다’(요한복음 1:1, 14절).  하나님의 말씀은 일점 일획도 틀림이 없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이루어 집니다. 세상이 돈과 권력을 따라 움직이는 것 같아도 결국 하나님의 뜻만이 온전히 서게 될 것입니다(잠언 19:21절). 말씀따라 사는 길이 정말로 사는 길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이 되어 한 가정을 통해 오시는 이 사건은 놀랍고 가슴 벅찬 신비이지만, 이 일을 감당해야 하는 요셉과 마리아에게는 쉽지 않은 시련이었을 것입니다. 자신의 정혼녀가 불륜이 아니라 성령으로 잉태되었다는 사실을 어떻게 믿을 수 있을까요? 천사의 현몽이 그냥 꿈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시로 받아들이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믿었고, 순종했습니다. 천사를 통해 전해진 계시의 말씀과 구약의 그 기록된 말씀을 믿었습니다. 그리고 순종했습니다. 그의 순종을 통해 예수님은 다윗의 계보를 잇는 가정에 ‘다윗의 자손’으로 오실 수 있었고, 동시에 죽음의 사슬을 끊어내는 성령의 계보가 시작된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이십니다. 사망을 이기는 이 생명의 족보에 가입하는 길은 이 예수를 나의 구원자로 믿는 믿음과 이 예수를 나의 주권자로 받아들이는 순종입니다.

 

나에게 있는 ‘믿음’이라는 실체, ‘순종’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봅시다. 헛된 믿음, 헛된 순종도 있으니까요… 예수님은 정말 나의 구원자이고, 또 주권자입니까?

 

“너희가 만일 내가 전한 그 말을 굳게 지키고 헛되이 믿지 아니하였으면 그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으리라”(고린도전서 15:2절).

 

참 믿음, 참 순종의 열매를 맺어가는 오늘의 나그네 여정 길이 되기를 소망하고 기도합니다.

마라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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