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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

[심형권 목사] 마태복음 7:13-20절 묵상

복음대로 전하고 복음대로 살아야 합니다.

본문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이들이 적고,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들이 많습니다. 이 말은 구원받을 사람들이 구원을 받지 못할 사람들보다 그 수가 적을 것이라는 뜻입니다.

크고, 높고, 많은 것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이 땅의 가치관과 비교해 볼 때, 예수님의 산상수훈이 요구하는 삶의 방식은 분명 대세를 거스르는 좁은 문, 좁은 길이고 따라서 그 길을 걷는 사람들은 소수입니다.  

다수결의 원칙은 민주주의가 만들어 낸 유용한 제도이지만, ‘죄인들의 민주주의’는 언제든지 오용될 수 있다는 것을 역사가 증명해 줍니다. 다수의 결정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닙니다. 다수의 결정은 말 그대로 다수의 결정이지 그 결정이 ‘옳으냐’와는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결정은 백성들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있습니다. 그 결정의 가치를 판단하는 것은 수의 많음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있습니다. 모든 백성이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해도 하나님께서 아니라고 하시면 아닌 나라가 하나님 나라입니다.

많은 사람이 간다고 무조건 따라가면 안 됩니다. 모두가 동의한다고 다 진리는 아닙니다. 우리 인생의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 되시는 분은 그리스도 예수 한 분 뿐이고, 예수님을 통해 가는 길이 하나님께 가는 유일한 길입니다(요한복음 14:6절). 좁고 힘든 길일지라도 진리의 말씀을 기준 삼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침이 없이 걸어갑시다. 이 길이 생명으로 인도하는 길임을 믿습니다.

둘째,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고 하십니다. ‘삼가라’로 번역된 헬라어는 일반적으로 ‘주의하고 조심하라’는 뜻을 가진 단어(프로세코)인데, 여기서는 ‘~로부터’라는 전치사와 함께 쓰여 ‘거짓 선지자들로부터 돌아서라’는 강한 권면입니다. ‘거짓 선지자’라는 말에서 ‘복음의 준엄함’을 발견합니다.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람인데 그가 거짓이라는 말은 그가 전하는 메시지가 거짓이라는 뜻이겠지요. 심판 없는 구원, 십자가 없는 복음, 그저 사람들의 귀만 즐겁게 하는 말은 거짓 복음입니다.  

사람 따라 가는 것이 아니라, 말씀 따라 가고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길은 모두가 환영하는 넓은 길이 아니라 좁은 길입니다.

거짓 선지자들은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드러낼 것입니다(16절). 가시나무에서 포도 열매를,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기대할 수 없듯이 그가 전하는 말이 그가 누구인지를 말해줍니다.

그는 ‘천국 백성의 가치관을 전하는’ 자가 아니라 ‘복음을 빙자해 자신의 사욕을 채우는 양의 옷을 입은 노략질하는 이리’(15절)입니다. 결국 찍혀 불에 던져질 것이라는 19절의 말씀은 그가 선지자의 이름으로 왔을 지는 몰라도 하나님께 속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줍니다. 거짓 선지자는 거듭나지 않은 목사라는 말과 다르지 않습니다(참 두려운 말씀입니다!). 그가 전하는 메시지가 그를 말해주기 때문입니다.

복음대로 전하고 복음대로 살아야 합니다. 이 생명의 복음을 열심히 듣고 열심히 배워 열심히 전합시다. 쉽지 않은 길이지만 그 길이 생명의 길임을 믿습니다. 오늘도 복음이 이끄는 대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순종하며 사는 나그네 여정 길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마라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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