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권 목사] 마태복음 18:11-20 묵상
우리를 찾아오시는 주님을 영접하면 됩니다.

본문
아흔 아홉 마리의 양을 두고 잃어버린 한 마리의 양을 찾는 목자의 비유는 앞에서 말씀하신 ‘어린 아이와 소자의 비유’(1-10절)의 결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세상의 기준으로 아무리 작고 보잘 것 없어 보이는 사람이라도 우리 하나님은 구원하시기를 원하십니다(14절).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데 이르기를 원하시기’(디모데전서 2:4절) 때문입니다.
하지만 찾아갔을지라도 회개하고 돌이키지 않으면 이방인과 세리같이 여기라고 하십니다(17절).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받기를 원하시지만 모든 사람을 구원하지는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는 같은 이야기의 다른 표현,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하나님은 억지로 끌고 가시지 않습니다. 찾아오시는 주님께 마음의 문을 열고 겸손히 회개하고 영접하는 자들에게 은혜는 지속되지만, 주시는 기회와 사랑을 거부하는 자들에게는 그 은혜를 거두어 가십니다. 그리고 이 판결의 권위는 교회에 주어졌습니다(17절). 복음의 가치를 믿고 복음이 이끄는 대로 순종하며 가는 교회가 내리는 공적인 판단은 하나님의 뜻과 동일한 효력을 가지는 것입니다(18절).
“너희 중에 두 세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저희를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19절)는 말씀도 같은 의미의 말씀입니다.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는 기도의 마음으로 개인의 사욕이나 사심없이, 하나님의 공의를 구하는 거룩한 공동체의 기도는 비록 그 숫자가 작을지라도 하나님은 들으시고 이루신다는 말씀인 것입니다.
복음에는 구원하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사랑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 사랑을 거부하는 자들에게 임하는 심판도 있습니다. 이 사실을 간과하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 천당 불신 지옥’은 사람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드는 말이지만, 또 이 말만큼 복음을 제대로 요약한 표현도 없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불신 지옥’이 불편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 천당’을 붙잡아야 합니다. 우리를 찾아오시는 주님을 영접하면 됩니다. 그 길이 영생의 길이고 생명의 길입니다. 그리고 교회는 이 생명의 복음을 가감없이 전해야 합니다. 놀라운 은혜의 구원과 두려운 심판과 공의입니다.
불신 지옥이지만 예수 천당의 길이 여기에 있습니다. 회개하고 믿으면 됩니다.
예수 믿고 구원의 은혜를 누리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마라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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