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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

[심형권 목사] 마태복음 18:1-10절 묵상

천국에서는 누가 큰 사람일까요?

본문

 

 
천국에서는 누가 큰 사람일까요? 천국에도 계급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제자들의 질문입니다. ‘어린 아이 같이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 천국에서 큰 자니라’(4절). 예수님의 대답입니다.


‘어린 아이’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린 아이와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어린 아이는 의존적이고 어른의 도움이 필요한 자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을 의지하고 도움을 구하는 겸손한 자의 비유적 표현입니다.


‘너희가 어린 아이와 같지 않으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3절)고 하셨으니까 천국에 들어간 자들은 다 어린 아이와 같은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을 의지한 사람들입니다. 따라서 천국에서는 모두가 큰 자입니다. 천국은 크신 하나님을 모시고 그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들의 공동체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어서 예수님은 ‘나를 믿는 이 작은 자 중 하나를 실족하게 하느니, 차라리 그 사람의 목에 연자 맷돌을 메어 물에 빠지게 하는 것이 더 낫다’(6절)고 하십니다. 여기에서 ‘나를 믿는 이 작은 자’란, 앞에 언급된 ‘어린 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사람’(4절)을 말합니다. 어린 아이와 같은 순수한 믿음을 교만한 마음으로 깔보지 말라는 뜻입니다. 순수한 신앙을 자신의 경험과 기준으로 무시해서 그 사람이 실족하게 된다면, 차라리 그 사람의 목에 맷돌을 메어 물에 빠지게 하는 것이 낫다는 말씀입니다.


남의 겸손과 순수한 신앙을 자신의 경험과 기준에만 근거해 쉽게 폄하하거나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또, 힘 있고 있는 자들 보다, 힘 없고 가난한 자들을 마음에 둘 줄 알아야 합니다. 천국을 사모하는 성도는 이 믿음을 훈련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자라가는 것입니다. 내가 살아온 인생의 연륜만큼 믿음이 자라 갔으면 좋겠습니다. 나의 성숙한 믿음이 성숙을 향해 자라오고 있는 신앙의 후배들에게 위로가 되고 힘이 되고 본이 되는 삶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남 보다 많이 가졌다는 것은 그 만큼 책임 있는 삶을 살아야 함을 의미합니다. ‘시간’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루를 더 살았다는 것은 그 만큼 하나님을 알아가는 기회가 많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무시해야 할 만큼 나보다 못난 사람은 없습니다. 모두가 하나님 앞에서 소중하고 귀한 인생들임(10절)을 기억해야 합니다.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길 줄 아는 겸손한 마음을 달라고 기도합니다.

이 마음으로 가정과 교회, 직장, 그리고 남을 섬기는 나그네 여정길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마라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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