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박 선교사] 위기와 실패
실패라는 위기가 오면 공간이 갈라져 예전에 볼 수 없는 것을 보게 됩니다.

본문
에어프랑스 역사상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참사는 2009년 6월 1일에 발생한 에어프랑스 447편 항공 사고입니다.
이 사고는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파리로 향하던 중 대서양 상공에서 발생했습니다. 탑승자 228명 전원이 사망을 하였습니다.
사고 후 대규모 수색 작업이 진행되었으며, 2011년에야 블랙박스가 회수되어 사고 원인에 대한 정확한 조사가 가능해졌습니다.
사고 원인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밝혀졌습니다. 주요 원인은 피토관 결빙이었습니다. 비행 중 고도에서 피토관(항공기 속도를 측정하는 장치)이 결빙되면서 잘못된 속도 정보를 제공한 것입니다.
잘못된 속도 정보로 인해 자동 조종 장치가 해제되었고, 조종사들이 상황을 적절하게 인식하지 못해 비행기 조종에 혼란이 발생했고, 비행기가 실속(공기 속도가 감소하여 양력이 떨어지는 상태) 상태에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조종사들이 이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프랑스 항공 사고 조사국(BEA)은 탈레스 기업이 생산한 관측 기계의 결함을 알렸고 조사 결과 덕분에 에어프랑스뿐만 아니라 다른 항공사들도 항공기의 관측 기계를 전면 교체해 다른 비행기도 안전운항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실패하면 문이 닫히듯이 기회가 끝나 버린다고 흔히들 생각합니다.
그러나 칼빈은 “열린문이 기회이듯 닫힌 문도 기회다”라고 했습니다. 실패가 열린 창문이기도 하다는 것입니다.
이런 것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여러 곳에 동일하게 나타납니다. 민주주의 발전과 경제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발전했습니다. 의학의 발전도 마찬가지입니다.
질병 때문에 정상적인 작동을 하지 않는 몸 때문에 수많은 약이 개발되어 사람들에게 건강을 선물해 주고 있습니다.
위기의 어원은 그리스어 동사 ‘크리네인(krinein)'으로, ‘분리하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실패라는 위기가 오면 공간이 갈라져 예전에 볼 수 없는 것을 보게 됩니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현실이 드러나는 순간을 ‘카이로스’라고 하였습니다.
실패로 말미암아 위기가 다가오면 숨어 있는 무엇인가를 발견하고 숨은 뜻을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샬롬 ~~!!
오늘도 날 지극히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사랑을 깨닫고 그 사랑 안에서 기쁨과 감사와 소망으로 가득한 행복한 시간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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