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박 선교사] 섬김의 의지
섬김은 디아코니아(diakonia)라고 하는데 시중드는 일, 섬기는 일’을의미합니다.

본문
요즘은 어느 공동체든 명단을 쓸 때도 꼭 ‘가나다 순’으로 써야 한다고 합니다.
이름을 찾기 쉽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왜 내 이름을 뒤쪽에 썼느냐?”는 항의를 듣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공동체에서조차 남의 뒤에 서지 않으려고 하는 인간의 본성 때문입니다.
3·1 운동의 주도자 남강 이승훈은 민족대표 이름을 쓸 때 맨 앞에 손병희 이름을 쓸 것인지 아니면 이승훈 이름을 쓸 것인지를 놓고 다투는 것을 보고, “순서는 무슨 순서, 그거 죽는 순서야!”라고 하며 자기 이름을 아무데나 쓰라고 해서 일이 쉬워졌다고 합니다.
남의 뒤에 서는 넉넉함과 즐거움을 가지고 착한 마음으로 살고, 아껴 쓰고 남을 앞세울 줄 알면 사는 것이 편하고 즐거운 것입니다.
남의 뒤에 설 줄 알아야 남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더욱 사랑하고, 더욱 검소하며, 남보다 앞서지 않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칼 바르트는 “섬김의 삶은 자기의 목적이나 계획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동체의 필요와 의도와 지시에 따라서 행동할 때의 의지(Will)와 수고(Working)와 행동(Doing)이다”라고 정의했습니다. 봉사를 섬김이라고 합니다.
섬김은 디아코니아(diakonia)라고 하는데, ‘시중드는 일, 섬기는 일’을 의미합니다. 이 말은 ‘주님과 공동체를 위해 자신을 바치는 것, 헌신, 자기 자신을 포기하는 생활’이란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사람은 시간과 몸, 재물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일한 시간과 몸, 재물을 어떤 사람들은 향락에 낭비하고, 어떤 사람들은 자신만을 위해 사용하고, 어떤 사람들은 주님의 뜻과 사랑을 드러내기 위해서 사용합니다.
큰 일뿐 아니라 작은 일에 있어서도 섬김이 뒤따라야 합니다. 섬김의 삶을 충성스럽게 실천하는 사람은 집단 이기주의적인 탐욕을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합니다.
변함없는 섬김의 의지 및 수고와 행위로 믿음의 공동체를 더욱 든든히 세워나가는 귀한 진정한 일꾼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삶이 먼저 남을 사랑하고, 먼저 겸손하게 섬기는 삶이 되기를 원합니다.
샬롬 !!~~
오늘도 주님의 십자가에 은혜와 사랑을 생각하며 주님 말씀 붙잡고 기도하며 승리하는 행복한 하루가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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