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적 추락 > 말씀 묵상

전략컨설팅업계 부동의 1위의 명성을 자랑하는 맥킨지 앤 컴퍼니는 전세계에 약 만 7천명 이상의 직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1926년 설립된 이래 미국 밖에서 태어나 최초로 CEO가 된 사람은 라자트 굽타입니다. 

그는 인도에서 태어나 인도 공과 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해 매킨지에 취직을 했습니다. 

<하버드 리더십 수업(데이비드 거건 저)>이라는 책에서 저자는 굽타에 대하여 이렇게 기술하고 있습니다.
 
“굽타는 매킨지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였고 그의 재주와 추진력, 세련된 매너 등으로 재계에서 많은 친구를 사귀고 또 그들의 존경을 받았습니다. 1994년 회사는 그를 CEO로 선임했고 1997년과 2000년에 재선임했습니다. 

굽타가 재임할 당시 정기적으로 내부에서 논쟁이 일어나기는 했지만, 매킨지는 거대 국제 회사로 성장해 20개국에 지점을 세웠고, 파트너 숫자를 두 배로 늘렸으며, 매출도 230퍼센트 신장했습니다. 

2008년 CEO에서 사임하고 파트너가 되었을 때, 굽타는 온갖 칭송과 초대를 받았습니다. 그는 회사의 이사회에 마음대로 골라 갈 수 있었고, 일련의 자선 사업들에 합류했고, 여러 경영대학원에서 고문관 자격으로 활동했습니다. 

그의 은행 계좌에 든 액수는 계속 늘어났고 전 세계적으로 부동산을 사들였습니다. 그는 하버드의 졸업생으로 외부 자문 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었고, 캠퍼스에서 회사 리더십의 롤 모델로 숭상받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경영인으로 부와 명예를 가졌던 그였지만 2010년 맨해튼의 검찰청은 그를 범죄 혐의로 기소했고, FBI는 그를 뉴욕에서 체포 당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죄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그는 19개월의 감옥 형을 받았고 그중 8개월은 단독 수감이었습니다. 그곳에서 보내는 하루 중 유일한 운동은 세로 9미터, 가로 3미터 정도 되는 옥사를 왔다 갔다 하는 것이었습니다.

죄목은 급격한 불경기가 닥쳐온 2008년에 내부자 거래에 가담했기 때문입니다. 

그가 골드만 삭스 이사회의 이사로 근무 중일 때 극비 최고위 미팅에서 워런 버핏이 그 회사에다 50억 달러를 투자해 회사의 재무 구조를 크게 개선할 계획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사회가 산회하자마자 굽타는 회사 밖으로 나가서 라자라트남에게 은밀하게 전화를 걸어 그 사실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리하여 라자라트남는 뉴욕 증권거래소의 당일 폐회 시간 5분 전에 대규모 금액을 투자해 골드만의 주식을 매입했고 그 투자로 라자라트남은 2,3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저자는 “순자산 1억 달러가 넘는 굽타가 왜 내부자 거래에 연루되었을까?”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매킨지 출신 일부 임원들은 맥킨지는 윤리 강령이 아주 엄격한 회사이므로, 굽타가 그 회사의 CEO였을 때는 그 강령을 지킬 수밖에 없었으나 매킨지를 퇴사하면서 그는 궤도에서 벗어나기 시작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골드만 친구들과 동창생들은 굽타는 회사생활 내내 쟁쟁한 회사들의 CEO와 동급으로 긴밀하게 일을 했는데 그들이 모두 은퇴했을때, 다른 이들은 수십 억 달러 부자인데 반해 굽타는 1억 달러라는 초라한 재산밖에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힘이 있으면 있을수록 분명한 기준이 없으면 쉽게 도덕적 파산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도덕은 아무런 힘이 없는 것 같지만 도덕적 추락은 사회적 지위를 상실하게 하며 개인의 자존감 뿐 아니라 인간관계를 병들게 합니다. 

도덕적 추락은 돈이나 권력이나 명예로 막을 수 없습니다. 

화려한 꽃도 오물이 묻으면 가까이하지 않습니다. 

샬롬 ~~!!
오늘도 모든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예수님께 소망을 두고 기쁨과 감사와 소망이 가득한 행복한 삶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